"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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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6.06.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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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 문화행사 제주서 열려…'노란 기억 물들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18일 세월호 침몰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화행사가 제주에서 열려 노란 기억으로 물들였다.

제주 서귀포시 신양섭지코지해변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벨롱장에서 열린 이번 추모 행사는 리멤버0416-세종팀과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위원회가 ‘세월호 기억 노란우산 in 제주’를 주제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아홉명의 실종자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의미의 노란색 옷을 입고 노란색 우산을 펼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노란풍선을 나눠주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서명과 메시지 작성, 제주 출신 뮤지션인 제주거지훈과 조수경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다양이 아빠 김동현씨와 창현이 아빠 이남석씨가 함께하는 유가족 부모님과의 간담회, 대형 그림 그리기 등도 이어졌다.

행사를 기획한 서영석씨는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항의도 원망도 아닌 간절함을 하나의 노란우산에 담아 세상 앞에 알리고 싶었다”라며 “제주 행사에 이어 안산과 서울 광화문에서도 노란 우산을 펼치는 문화행사를 열겠다”고 전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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