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봄철에 과수 정지‧전정 등 안전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발생한 올해 정지‧전정 관련 안전사고는 총 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건에 비해 47% 증가했다. 

기구 별로 살펴보면 전동가위 18건, 전정가위 4건, 파쇄기 2건, 기타 10건 순이었다.

부상 유형은 최근 전동가위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손가락 부위 사고(절단 17건ㆍ열상 10건ㆍ골절 1건)가 28건(82%)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를 당한 연령층은 50대 10명, 60대 9명, 70대 이상 11명으로 50대 이상이 88%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 별로는 읍·면 농촌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79%(27건)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특성 상 봄철 감귤나무 전정에 따른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했다”며 “특히 전동가위뿐만 아니라 파쇄기의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