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자타공인 ‘정책 일꾼’…섬기는 심부름꾼 될 것”
고광철 “자타공인 ‘정책 일꾼’…섬기는 심부름꾼 될 것”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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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언론4사 총선 공동보도
후보자 초청 대담 7. 고광철(제주시갑·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가 13일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초청 대담에 출연해 주요 공약의 실현 방안 등을 말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고광철 예비후보가 13일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초청 대담에 출연해 주요 공약의 실현 방안 등을 말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48·사진)는 “앞으로의 제주 4년은 지난 20년과 똑같이 민주당 후보에게 맡기고 후회할 수 없다”면서 “19년간 쌓은 중앙 정치의 실력으로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제주의 미래를 키우겠다”고 피력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맺은 뉴제주일보와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이하 언론4사)이 13일 공동 주최한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초청 대담에 출연해 주요 공약의 실현 방안 등을 제시했다.

■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 지난 20년간 무려 5번이나 제주 의석을 싹쓸이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의 제주 4년은 지난 20년과 똑같이 민주당 후보에게 맡기고 후회할 수는 없다. 이제는 깃발만 꽂으면 되니까 안주하는 민주당이 아닌, 대한민국 1% 제주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랑스러운 제주를 만들 수 있는 젊고 실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저는 제 고향 제주도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며 19년 동안 제주도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 사람이었다. 그래서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과 정책 면에서 제주도의 현안이나 요청이 있으면 저는 제가 모시던 의원의 지역구 사업보다 우선시해서 먼저 서면 질의도 내드리고 그랬다.

제주를 위해서 중앙에서 크게 능력을 키운 그런 바탕으로 남은 인생 제 고향 제주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출마하게 됐다.

■ 대표적인 공약은.

- 어제(12일) 출마 선언할 때는 제가 미처 말씀 못 드렸는데 일단 1호 공약은 제주도의 교육이다. 교육 문제에서, 이제 (제주의 교육) 수준을 끌어 높일 때가 됐다. 제주도의 교육열이 높지 않나. 제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글로벌 어학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받는 지금 외국어 교육의 경우는 영어 중심이다. 인프라든지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영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외국에 가면 어릴 때부터 모국어하고 외국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걸 보곤 한다.

그래서 제주의 아이들도 외국어 중 영어가 아닌 제2외국어로,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유럽권에서는 불어나 스페인어 같은 것을 어렸을 때부터 체험하면서 몸에 밸 수 있는 외국어 능력 배양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 직업체험관을 가면 직접 소방관 체험을 하는 것처럼, 불어타운을 간다면 무조건 불어만 쓰게 하는 방식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말도 하고 듣기도 하고 그렇게 이제 몸에 자연스럽게 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단 그것을 가장 큰 공약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제주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관광 산업이다. 지금 도정에서도 제2차 공공혁신 공공기관 이전에 있어서 가장 먼저 갖고 싶은 것이 한국관광공사이다. 그것은 저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그게 여의찮으면 제주도의 관광청을 신설해서 서부권에 꼭 유치할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제주도가 탈락하지 않았나. 이게 문제는 제주도의 병원하고 서울, 경쟁력이 강한 수도권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에 제주도가 권역이 같이 묶여 있기 때문에 제주도가 사실상 지정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을 그래도 경쟁력이 어느 정도 비슷한 호남이라든지 경남권 이쪽 권역으로 조정을 해서 제주도에도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꼭 하도록 할 생각이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와 해법은.

- 일단은 가장 뭐니 뭐니 해도 제2공항 문제가 가장 큰 이슈인 것 같다. 지금 제2공항 처음 추진 발표가 나고 지금까지 너무 많이 시간이 지났다. 그런 오랜 시간 동안 아직도 명쾌하게 여론이 모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각 지역구, 제주시갑이나 을이나 서귀포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어느 지역은 찬성이 높고 어느 지역의 경우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전 도민 100%는 아니더라도 정말 대다수의 도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도록, (찬성이든 반대이든) 어느 한쪽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쪽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충분히 더 논의하는 과정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갈등 조정이라든지 도민들의 여론을 더 수렴해서 어떤 것이 과연 제주도를 위한 일인지, 어떤 것이 과연 제주도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인지에 대한 그런 고민을 더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인지도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검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 인지도 문제는 제가 당연히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현장에서 제가 몇 배 더 만나 뵙고, 더 듣고, 더 뛰고, 저의 손을 한 번이라도 더 잡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하나는 (기간이) 짧다 보니 저를 알릴 기회는 미디어밖에 없다. 미디어전을 통해서 단기간에 인지도를 확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역으로 말하면 국회에서의 인지도는 제가 훨씬 높다. 다른 후보들과 인터뷰하실 때 꼭 이런 질문을 해 달라. '중앙 정치에서 인지도가 낮아 걱정되는데 올라가서 어떻게 역할을 하시느냐' 그런 질문을 꼭 요청드리고 싶다. 

심부름꾼은 인지도가 높냐 낮냐가 아니다. 중앙의 정치적 자산이 높은가 낮은가, 그리고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 못하냐 그것이다. 일머리가 있냐 없냐 이거의 문제이지, 인지도가 높은가 낮은가의 문제는 아니다.

■ 조천읍 함덕리 출신인데 제주시 서부 지역을 권역으로 한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 되면서 일각에서는 현안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낙하산식 전략공천이라는 비판도 있다. 왜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 그 말씀도 정말 많이 주신다. 제가 태어나기는 함덕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서울 올라가기 전까지 거의 시내에서 살았다.

선거구 논란은 문대림 후보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그분도 서쪽 사람 아니고 서귀포 사람이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지금 현역인 송재호 의원께서도 표선면 출신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은 되는데 국민의힘은 왜 안 되는가. 저는 이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또 과거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이 있을 때 함덕과 한림은 북제주군으로 같은 선거구였다. 그렇게 따지면 같은 선거구에 나온 개념이 된다. 그러나 문대림 후보의 경우는 당시 선거구를 적용해도 남제주군이다. 누가 더 선거구가 상이하겠나. 그건 주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경쟁력의 경우 저는 중앙에서 정말 많은 능력과 정치적 자산을 키워왔다. 제주대학교 출신으로 유일하게 있고 그러니까 학연, 지연 없이, 기댈 곳 없는 척박한 보수 정당에서 저는 제주 출신 최초로 보좌진협의회 회장도 맡을 정도로 능력과 어떤 주변의 평가 그리고 어떤 정책 부분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 평가는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나를 키우기 위해서 살아왔다.

■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입장은.

- 제2공항과 더불어 가장 큰 이슈가 지금 행정체제개편 문제라고 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된 지 꽤 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것을 다시 그동안의 행정체제로는 어떤 문제가 있어서 다시 이제 행정체제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 같다.

여러 의견들이 충돌되고 있다. 가장 실질적으로 어떤 것이 도민들의 삶에(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우리 제주도의 어떤 미래를 위한 방향이 어떤 것인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정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체제개편인지 이것 역시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소통은 당연히 중요시돼야 할 것이다.

13일 고광철 예비후보와의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임창덕 기자
13일 고광철 예비후보와의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임창덕 기자

■ 연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될 전망인데 입장은.

- 앞서 말씀드렸지만 제2공항 문제는 이게 콩 볶듯이 후다닥 처리할 문제는 아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방향이 제주도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떤 방향이 진정 도민들이 원하는 것인가.

특히 저는 이제 제주시갑 지역에 출마한 후보로서 제주시갑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 아니겠나. 지금 제주시 지역 주민들께서는 찬성보다는 좀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저는 그분들의 어떤 의견도 이유가 있다고, 그리고 충분히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주시는 거라 생각한다. 저도 마땅히 제주시갑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 마냥 끌고만 갈 수 없기 때문에 도민들의 여론이 충분히 모아지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행정체제개편과 제2공항 관련된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민심을 따르겠다는 것인지. 당론에 반한 민심도 따를 수 있다는 것인지.

- 저는 이제 제주시갑 후보로서 제주시갑 지역 주민들의 자기 의사결정권을 존중한다. (당론과 반대 결과가 나와도) 그러면 소신 있게 갈 수도 있다.

■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조직 결집이 중요한데 어떻게 당을 한데 모을 것인지, 또 국민의힘에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진 예비후보와의 접촉 계획은 있는지.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공천 확정이 되고 내려오고 나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세 가지가 있다. '인지도가 낮은데 왜 내려왔냐', '(태어난)선거구는 저쪽인데 왜 이쪽으로 왔냐', 마지막 질문이 '김영진 위원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세 가지를 가장 많이 듣고 있다.

제가 서울에서 제 능력을 키우는 동안 제주도에서 저희 보수 정당을 지키고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해 온 선배님들의 노력은 정말 존경하고 감사를 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 선배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만 제가 국민의힘 후보로서 어떻게든, 어떤 형태든 김영진 위원장에게 빠른 시일 내에 연락드리고, 먼저 찾아뵙고,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저는 원팀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든 원팀으로 국민의힘이 필승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19년간 국회에서 보좌진 일을 하면서 자칭 정책통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제주시갑 선거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또 해결하기 위한 전략은.

- 제가 서른에 무작정 서울로 떠나서 다시 제주도로 내려왔는데 예전보다 차량이 너무 많아진 것 같다. 도심 교통이 엄청 복잡하다. 교통체증이 시내권에는 가장 큰 현안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은 단기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풀어야 한다). 

지금의 시내, 지금의 도시 형태로는 이걸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것은 제주 도심권, 시내권의 재건축·재개발을 병행하면서 교통체계도 병행이 돼야 한다. 도로 문제와 교통체증 문제를 같이 풀어나갈 생각이다.

시외권에는 아무래도 1차산업 중심이다 보니까 요즘 제주도도 1차산업이 많이 위기를 겪고 있지 않았나. 농약과 비료값 폭등도 있고 1차산업의 안정을 위해서 지원이라든지 그런 게 좀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근 의대 증원 확대 논란에 대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 무엇보다 원칙에 입각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정부 정책 방향에 반대하는 이견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데, 그것이 집단이기주의로 가서는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이 무엇보다 더 중요한 가치다. 의료계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왔을 때 정부는 누구보다 반기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쓸 것이다. 이를테면 지금 변호사 직군도 그런 케이스가 하나 있었다. 로스쿨 도입 당시에 이런 문제가 커졌다. 로스쿨 도입 당시에 기존의 변호사분들이 굉장히 극렬하게 반대했었다. 그런데 지금 어떻나. 변호사 업계 잘 돌아간다.

의료계의 (인력) 충원은 필요하다. 어디 시골 지역에 가면 의사가 정말 부족하다. 이 문제가 어떻게 나왔느냐면 애가 아팠는데 응급실을 뺑뺑 돌다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여기서 출발한 것이다. 서울에 집중된 의료 인프라라든지, 인력을 지역에도 확충하기 위해서는 의료 확충은 필요하다. 의료 의사분들께서도 그분은 국민을 먼저 생각해 달라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 제주도 1차산업에 대해 진단한다면.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차산업 정말 위기라고 저한테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다. 그래서 무엇보다 어려운 1차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인 플랜은 과거의 어떤 농업 생산 형태에서 AI 접목 등 미래지향적인 생산 구조가 필요하다. 그런데 단기간에는 지금 소득 안정을 위한 직불금 확대나 최저가격 보장제 이게 중요하다. 또 이 폭등한 비료값, 농약값에 대한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내지 도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농작물 재해보험 개선을 통해서 실질적 보장률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올라가면 이런 문제들은 반드시 해결할 생각이다.

■ 마무리 발언해달라.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제주시갑 지역 주민 여러분. 지난 민주당에 20년을 맡겼는데 제주도 뭐가 달라졌는가. 여러분들의 삶이 나아졌나. 저 고광철이 19년간 쌓은 중앙 정치의 실력으로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제주의 미래를 키우겠다.

젊은 일꾼, 제주를 위한 새로운 힘으로 대한민국의 1% 그 한계를 뛰어넘는 제주, 갈등 없는 하나의 제주, 제주인의 자긍심을 높이겠다.

실력 하나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정책 일꾼이다. 군림하는 정치인이 아닌 섬기는 심부름꾼이 되겠다. 실력을 갖춘 제주를 위한 새로운 힘, 국민의힘 고광철에게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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