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맞이, 식품안전관리
따뜻한 봄맞이, 식품안전관리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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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봄기운이 만연한 요즘 매화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이 왔음이 실감이 난다. 

3월 신학기 나 역시 중학생 학부모가 되기에 이 시기를 맞아 식품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최근 5년간 학교, 어린이집, 식품취급시설 등 식중독 발생 의심균은 노로바이러스가 최다로 보고되었다. 주된 증상은 식품 섭취 이후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한 사전예방활동 강화는 필수적이다. 특히 조리시설에 대한 철저한 위생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식품의 적정한 취급기준, 조리도구의 올바른 사용과 청결에 대한 종사자에 올바른 인식 등이 강조되기 마련이다. 

집단급식 등에서 검출되기 쉬운 균 중 노로바이러스 외에 살모넬라균 등이 있는데 이 균은 오염률이 높은 달걀 등에서 쉽게 검출된다. 달걀로 만든 음식은 김밥에 사용되는 계란지단 등을 비롯하여 우리가 흔히 간식으로 섭취하는 케이크류, 빵류에도 높은 비중으로 달걀이 사용된다.

집단급식·조리시설과 더불어 식품 제조가공시설 및 유통업체 또한 이러한 식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히나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 서귀포시에서도 신학기를 대비하여 학교 및 집단급식시설 등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위생점검과 더불어 조리종사자 등 식품취급자 등을 대상으로 식품의 취급기준과 조리방법, 교차오염 발생 등 위험발생요소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위생교육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으나 각 가정에서도 아래와 같은 사항을 참고하여 봄맞이 식품안전관리에 주의를 하기를 바란다.

달걀 등 난류 조리 시 살모넬라균은 열에 매우 약하므로 조리 시 중심온도가 75도에서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또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채소류는 염소소독액(100ppm)에서 5분 이상 담근 후 3회 이상 수돗물로 충분히 헹군 다음 조리하고 조리한 채소는 바로 섭취하여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냉장·냉동해야 한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고 조리 전과 중간마다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

점점 기온이 높아져 가는 시기에는 특히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 먹기’를 잊지 말고 기억하여 식품사고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 학기에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다짐들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소한 부주의로 건강의 문제가 생긴다면 누구나 유쾌하지 못할 것이다. 조금만 신경 써서 서귀포시민 모두가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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