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농로에서 다른 왕벚나무보다 먼저 꽃 피는 ‘알림이 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왕벚꽃 축제 관계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축제 때 벚꽃이 만개한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13일 본지 취재 결과 알림이 왕벚나무가 이날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해당 나무는 전농로 서쪽 끝부분에서 남쪽 복개 구간으로 방향을 튼 지점에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다른 왕벚나무들보다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 알림이 나무로 불린다.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 윤용팔 위원장은 “오늘 아침 알림이 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주 일요일쯤 알림이 나무가 만개하면 일주일 뒤인 다음 주 주말엔 전농로 나무들도 꽃을 활짝 피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사흘간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벚꽃비 맞으며, 벚꽃길 걷기’ 행사가 열려 축제 개막을 알린다. 둘째‧셋째 날엔 점핑 스타, 왕벚꽃 노래자랑, 난타‧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사진 콘테스트와 UCC‧VLOG 공모 이벤트, 관광지 할인 스탬프 랠리 코너 등도 운영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