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제주지역 경제 부진 흐름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와 건설 경기 침체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통해 “최근 제주경제는 소비, 건설 부문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관광객 수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흐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할 때 96.2% 수준까지 회복했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선호로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년 전보다 2000명 줄어든 10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소비 지표인 지난 1월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11% 감소했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1년 전보다 1.8% 줄었다. 지난 1월 제주지역 건설 수주액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0% 감소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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