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불사고 봄철 집중…소방 주의보 발령
제주 들불사고 봄철 집중…소방 주의보 발령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3.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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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56건…봄철 절반 가까이 발생, 원인은 부주의 대다수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사고가 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들불사고는 총 156건으로 연평균 31건 이상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부상 6명, 재산 피해는 약 1억3701만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전체 사고의 46.8%(73건)가 봄철(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어 겨울철(12~2월) 33.9%, 가을철(9~11월) 13.5%, 여름철(6~8월) 5.7%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지역은 서귀포시 동지역이 69건(4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읍·면 지역인 서부소방서 관할 49건(31.4%)과 동부소방서 관할 24건(15.4%) 순이었다.

인명 피해는 서부지역에서 5명(83.3%)이 부상을 당해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은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1.4%(12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발생 장소는 과수원이 65.4%(102건)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봄철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소방은 화재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마을접점 화재 취약 요소 제거 및 소각행위 금지 안내 등 안전지도 활동을 추진는 한편 유사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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