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제2공항 조속히 착공…정치 교체로 변화 이끌 것”
고기철 “제2공항 조속히 착공…정치 교체로 변화 이끌 것”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12 1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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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언론4사 총선 공동보도
후보자 초청 대담 6. 고기철(서귀포시·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12일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초청 대담에 출연해 주요 공약의 실현 방안 등을 말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고기철 예비후보가 12일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초청 대담에 출연해 주요 공약의 실현 방안 등을 말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61·사진)는 “서귀포는 정치 교체를 통해 변화해야 한다. 이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서귀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 새로운 서귀포를 만드는 일에 서귀포시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맺은 뉴제주일보와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이하 언론4사)이 12일 공동 주최한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초청 대담에 출연해 주요 공약의 실현 방안 등을 제시했다.

■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 저는 33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난 다음에 서귀포 지역에 천착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때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서귀포는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정치 교체를 통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다. 시대적 상황이다. 즉 시대정신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다.

서귀포 시민들은 변화를 원한다. 정치 교체가 되기를 원한다. 저 또한 정치 교체를 통해 변화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제 생각이 굳어졌다. 이를 통해 출마하게 된 가장 큰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 대표적인 공약은.

-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제2공항이다. 공항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서귀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 싶다.

현재 아시다시피 제주도의 경제 여건은 굉장히 어렵다. 아파트 분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1000채 이상 이렇게 누적되고 있다. 그리고 서귀포의 근로소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저로 굉장히 낮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은 지금 입장에서는 공항의 조기 착공밖에는 저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공항을 통해서 공항공사가 만들어지고, 면세점이 운영되게 되면 거기에 이제 수익이 생기게 된다. 그 수익을 통해서 제주도의 성장과 복지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는 의료 인프라다. 골든타임 확보에 관련된 부분이다. 아시다시피 육지로 가는 원정 의료 인력이 1만6000명 정도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리고 그 비용은 1000억원이 넘어간다.

그리고 그뿐만이 아니라 골든타임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중증 환자라든가 위급 환자가 결국에는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가거나, 또는 이제 육지로 가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회복되지 않는 그런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저는 헬스케어시티에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의 분원을 유치를 해서 해소하고 싶다. 그리고 지역별로 공공형 요양병원을 만들고, 서귀포의료원을 내실화해서 의료 인프라를 구축을 하고 싶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관광 명품 도시를 만들고 싶다.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서 관광청이 만들어지게 되면 관광의 대표적인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서귀포에 관광청을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조직과 인력과 예산이 들어오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서귀포의 관광 정책이 대한민국의 관광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여기에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정책을 결정하고 여기에 수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고 도민사회가 참여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걸 통해서 한 단계 관광 명품도시로 발전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와 해법은.

- 제 생각에는 정치 교체라고 생각한다. 서귀포의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엄중한 경제적인 현실, 그리고 의료 인프라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지난 8년 동안 개선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면 결국은 정치 교체밖에 없다. 서귀포의 가장 큰 현안은 정치 교체다.

■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고소했다가 취하했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탈당 인사의 무소속 출마 얘기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내부 조직 결집과 원팀 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 경선이 굉장히 치열했다. 상대인 이경용 예비후보는 정치적으로는 선배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했기 때문에 기반도 굉장히 많이 갖춰졌던 그런 인물이다. 물론 경선이 치열하다 보니까 거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지금은 많이 해소되고 있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다.

이경용 예비후보나 저나 서귀포를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이렇게 소통을 하고 있다. 조만간에 마음이 모아져서 원팀 구성이 가능하다고 저는 그렇게 본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 지난해 유독 4·3에 대한 국민의힘 인사들의 발언이 논란됐었다. 도민이자 또 같은 당원으로서, 특히 제주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신 분으로서 국민의힘의 4·3 폄훼 논란에 대한 입장은.

-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태영호 의원 등이) 어떤 입장에 놓여 있어서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에 국민의힘에 제주도 출신의 국회의원이 있었다면 아마 그런 발언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당선된다면) 다양한 기회를 통해 4·3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얘기할 수 있고, 혹시 개별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만나서 설득할 수도 있다. 제주도민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그런 정책 과정에서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4·3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은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4·3에 관련된 부분들도 제주도에서 여당을 선택해 주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본다.

■ 연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될 전망인데 찬반 갈등에 대한 입장은.

- 지난 설 명절 여론조사를 보니까 그래도 찬성률이 과거에 비해 많이 올라갔다. 그만큼 제2공항에 대해서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많이 커지고 있다고 볼 수가 있다. 
반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역시 찬성하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서귀포를 사랑하고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일 것이다. 그래서 제2공항의 필요성이라든가 비전을 충분히 설명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이런 과정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정치인이다. 시민들은 찬반으로 나누어서 의견을 분분히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를 결집시켜 나가는 사람들은 결국은 시민으로부터 선택된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몫이다. 그런데 그분들이 지난 8년 동안, 발표되고 나서 지난 8년 동안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

■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입장은.

- 저는 기본적으로 제주도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 찬성한다. 한 지역에서 시민에 의해서 선출되고 그다음에 의사결정을 하는데 시민이 참여하는 그런 부분들은 지역의 발전을 지금보다 더 발전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행정체제개편은 찬성한다.

다만 재정 수준이 지금처럼 담보가 될 수 있을까라는 그런 걱정이 있다. 그리고 현재의 제왕적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권한들이 기초단체가 만들어졌을 때 '과연 내려보낼 수 있을 것인가', '위임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떤 면밀한 검토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3개 구역안도 기본적으로는 찬성한다. 특히 서귀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서귀포는 단일 지역인데 제주시와 격차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을 해소하려면 결국은 서귀포 시민들에 의해 선출된 그런 분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게 서귀포 사람들의 목소리이다. 그런 점에서 저는 찬성한다.

또 하나는 중앙정부와의 교섭력일 것이다. 지금은 선출된 분이 도지사 한 분인데 서귀포를 비롯해서 몇 군데가 더 생기게 된다고 하면 중앙에 이분들이 올라가서 제도라든가 예산이라든가 “저희도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도 교섭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저는 행정체제개편을 찬성한다.

12일 고기철 예비후보와의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임창덕 기자
12일 고기철 예비후보와의 ‘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선택 2024 총선’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임창덕 기자

■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도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구체적으로 전략을 밝혀달라.

- 결국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결국은 제주도와 서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분들한테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게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예를 들어 제2공항이 들어서면 토지를 잃어서 영농을 계속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방안이 나와야 한다.

저는 이미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지만 인근 국·공유지에 대규모 스마트 영농단지를 만들어서 그분들한테 저가로 분양한다거나, 임대로 줘서 영농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제2공항이 들어서면 소음으로 피해를 보게 되거나 관제 구역으로 인해 고층 건축 제한을 받으면서 재산권이 손실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상업 용도로 변경한다거나 이렇게 함으로 인해서 갈등 요소를 축소해 나갈 수가 있다.

특히 서부 지역으로 가면 갈수록 (제2공항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반대하는 경향이 커진다. 그러면 제2공항을 통해 얻어지는 경제력 등의 이익을 서부 쪽으로 어떻게 파급시킬 것인가. 이것에 대한 해결책이 있으면 갈등 관련된 부분들은 많이 해소될 수가 있다고 본다.

■ 행정체제개편은 권한과 사무 배분부터 제주특별법을 포함해서 수많은 법령을 고쳐야 하는 상황이다. 당선되면 가장 시급히 나서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당선되면 관계부처를 만나서 설득하고 다음에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할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하고 이렇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 야당 일색인 현재보다는 제가 비록 초선이라 하더라도 24년 만에 정치 교체를 이뤄내는 그런 사람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만큼 제가 영향력이 커지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거기까지 생각은 못 했지만 이걸 바탕으로 시민들의 나름대로 이렇게 호응을 바탕으로 중앙정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 최근 의대 증원 확대 논란에 대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 결국은 의사 선생님들이 도민의 건강권을 더 중하게 여기는 그런 입장으로 돌아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정부에서도 아시다시피 의대 정원을 추진했었다. 그런데 반대가 강했기 때문에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던 정책이다. 지금 정부 역시 마찬가지로 이어받아서 추진하고 있는 그런 정책이다.

아시다시피 변호사도 증원을 통해 지금 제주 지역사회에서도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고 있지 않나. 마찬가지로 의사들이 증원되면 현재 중앙에만 몰려 있는 의료 진료 이런 부분들이 지역에서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당연히 지금 입장에서는 극단적으로 대치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해서 의사들의 자제가 필요하고 정부에서도 더 많은 설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제주도 1차산업에 대해 진단한다면.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제가 1차산업에 오랫동안 종사했던 사람도 아니지만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세 가지 부분으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이다. 1차산업에 대한 예를 들어서 생명 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감귤 부분도 육지에서 많이 재배하는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두 번째는 '이상기후와 온난화에 대비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세 번째로는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일손이 부족한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충할 것인가' 등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경쟁력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물류체계가 개선이 필요하다. 제2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전용 화물기를 통해서 이런 부분이 획기적으로 개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현재 온라인 직거래 비율이 한 30% 된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50%까지 더 확대를 해서 생산 농가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필요한 택배비가 있으면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생산된 원물을 가공해서 고부가가치화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그런 정책이 저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두 번째, 이상기후 또는 온난화에 대비해서는 대체 작물 개발, 그리고 농산물 재해 보상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일손 부족의 경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더 많이 확충해야 하고, 퇴직자를 관리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협력을 해서 그분들이 제주도의 농촌에서 일손 돕기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마무리 발언해달라.

- 24년 만에 정치 교체를 해달라는 시민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 그것 때문에 저는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정치 교체를 통해서 서귀포를 더욱 성장하고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고 싶다. 저를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더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서귀포시민과 함께하고 싶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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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은 2024-03-12 20:48:25
서귀포 24년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아야 합니다. 새인물 새정치 새비전 국힘 고기철로 정치교체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