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해상 어선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잇따르는 해상 어선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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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의 어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선원들이 숨지고 재산 상 피해가 발행하는 등 제주 해상 안전이 흔들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39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 동쪽으로 약 6㎞ 떨어진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A호(4.52t·승선원 2명)가 전복됐다. 다행히 승선해 있던 선원 2명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일에는 마라도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근해 연승선적 B호(33t·승선원 10명)가 전복돼 선원 10명 가운데 2명이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오후 9시55분쯤 서귀포항 남서쪽으로 61㎞ 떨어진 해상에서 부산선적 화물선 금양 6호(1959t·승선원 11명)가 침수되기도 했다. 다행히 해경의 긴밀한 대처로 선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 해상은 아니지만 지난 9일에는 제주선적 어선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한 9명의 선원 가운데 4명(3명 사망·1명 의식불명)은 발견됐지만 5명은 실종돼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지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한림수협에 현장지원 상황실을 마련해 실종자 수색, 선원 가족 지원 등 사고 대응과 수습에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이 매년 제주 해상에서의 어선 사고가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좌초, 충돌, 전복, 침수, 화재, 침몰 등 6대 어선 사고는 2021년 115척, 2022년 116척 지난해 110척, 올해는 현재까지 16척으로 해마다 속출하고 있다. 또 수협중앙회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따르면 부유물 감김, 기관 고장, 조타장치 손상 등 그밖에 사고들도 2021년 72건, 2022년 85건, 지난해 64건으로 잇따르고 있다.

해상 어선 사고에 이은 인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행정 당국의 면밀한 사고 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와 해경 등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 안전교육 강화 등 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농무기를 맞은 봄철 어업인들도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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