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첫 상근 이사장 김종민 임명
제주4·3평화재단 첫 상근 이사장 김종민 임명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3.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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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4·3평화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김종민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김종민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63)이 임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공모한 결과 김종민 위원이 최종 선임돼 11일 오전 오영훈 도지사가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4·3평화재단 이사장은 당초 비상근이었으나 지난해 제주도가 제출한 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이번에 처음 상근으로 전환됐다.

임기는 2026310일까지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주신문사에 입사해 4·3취재반 활동을 시작으로 36년간 4·3의 역사적인 진실 규명과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 및 전면 개정 등을 기록·연구하면서 4·3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 이사장은 4·3 역사 전문가로서 희생자 증언을 통해 4·3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기획보도 저서 ‘4·3을 말한다(1994~1998)’를 비롯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제주4·3사건 자료집등을 포함해 10여 건의 저서 및 논문을 발표했다.

주요 경력으로 김 이사장은 제주4·3위원회 전문위원과 4·3평화재단 이사,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광주 5·18기념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4·3유족회 자문위원과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4·3 진실 발굴로 한국기자상을 수상(1993)했고, 유엔(UN) 인권위원회에서 4·3에 대해 발표(2019)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36년간 4·3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영역에서 역할을 해온 만큼 보다 진전된 4·3의 정의로운 미래를 위해 내실 있게 업무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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