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1일 세이레아트센터
인간관계의 모순된 단면을 보여주며 철학적 주제로 확장하는 연극이 선보인다.
극단 사자자리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 6시, 일요일 오후 3시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연극 ‘아무것도 아닌 일로’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현대 작가 나탈리 사로트의 대표 희곡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각색됐다.
어린 시절부터 평생을 함께해 온 두 친구가 과거의 대화 속에서 생긴 사소한 말투 하나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해묵은 오해를 마침내 풀기 시작하는데, 풀고자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엉키면서 치사한 속마음과 내면의 불안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려낸 작품이다.
누구라도 느꼈을 법한 인간관계의 모순된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주며 철학적인 주제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연극으로서, 기발한 상상력의 연출을 통해 재밌고 코믹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쾌하게 풀어냈다.
한편 극단 사자자리는 제주도의 동시대적 삶과 연결되는 새로운 연극을 지향하며 활동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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