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준설 이어 폐수 유입 차단 추진 '결과 주목'
산지천 준설 이어 폐수 유입 차단 추진 '결과 주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3.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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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퇴적토 490t 제거 완료, 오염원 유입 경로 파악 통해 오염.악취 근본 해결 나서
최근 제주시는 산지천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퇴적토 준설 및 기름때 제거 작업을 추진했다.

산지천에 장기간 쌓인 오염물질을 파내는 작업이 이뤄진 데 이어 오염원이 유입되는 경로를 파악해 이를 차단하는 대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산지천 퇴적토 준설작업이 지난 8일 완료됐다.

탐라문화광장에서 북성교까지 이어지는 산지천 하류 구간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열흘간 준설이 진행돼 하천 바닥에 쌓인 퇴적토 20t이 수거되고 자갈에 붙은 기름때가 제거됐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한 달간 산지천~남수각 복개 구간 일대 하천 바닥을 대상으로 1차 준설사업이 추진된 결과 오염물질들이 포함된 하천 퇴적물 470t가량이 제거됐다.

산지천 하류 구간 일대는 생활폐수 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바닥이 하얗게 변하고 악취까지 진동하면서 동문시장을 지나는 복개 구간을 중심으로 준설작업이 반복돼 왔다.

산지천 수질 검사 결과 총대장균과 분원성대장균 등도 꾸준하게 검출되고 있다.

관건은 산지천으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경로를 확인해 차단할 수 있을지 여부다.

산지천 오염은 주변 지역 오수우수관 미분리 및 오접으로 인한 오수 유입, 중계펌프 성능 저하, 동문시장 폐수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시는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산지천 오염에 대한 근본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바닥 퇴적물 준설에 이어 오수 유입 차단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시 관계자는 산지천 오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서들이 머리를 맞대 근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안전 부서가 하천 바닥 준설을 진행한 데 이어 상하수도 부서가 중심이 돼 오염원 유입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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