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첫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를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대비해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할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에 전국 최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에 따른 변동성 완화형 특화지역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발생하고 있는 출력제한과 전력 계통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신사업 발굴 및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특화지역 내 기업 투자 및 기술 개발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해 도내 기업 육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특화지역 참여기업 제안을 포함한 사업 모델 발굴 및 입지 선정을 추진한 후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에 맞춰 제주형 분산에너지 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공고를 통해 주민과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과 지정을 통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완화하겠다”며 “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자립 선도 모델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