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리딩 사기’,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투자 리딩 사기’,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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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수 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 수사관

최근 언론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고가의 특정 종목 매수를 추천하는 리딩방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종종 접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예전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서를 찾아와 도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생각나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코로나 이후 주식·코인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 경험이 부족한 일반인을 유혹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경찰에서도 투자 리딩방 사기 등 조직적 신종 사기를 포함한 ‘10대 악성 사기’ 근절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투자 리딩 사기는 문자, 온라인 광고, SNS 등을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여 단체 채팅방에 초대한 뒤 주로 전문 트레이더를 사칭하며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회원들이 실제 고수익을 벌고 있는 것처럼 대화하며 피해자들로 하여금 투자금을 입금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속이는 방식이다.

피해자에게 투자금을 입금받거나 ‘투자금이 수십배의 수익이 났으니 돈을 출금하려면 보증금을 입금해야 한다’라고 거짓말하여 투자금을 편취하며 고액의 투자금을 입금받기 위해 최초 투자금을 수익이 난 것처럼 수익금을 실제 입금해주는 방식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투자 리딩방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투자 자문이 필요하다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을 통해 해당 업체가 정식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과도한 수익을 홍보하는 업체에 대하여 더더욱 세심한 확인을 통해 신중한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당부 드린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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