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중의 두 지후(이지후‧김지후) 동반 금메달 기염
제주유도 꿈나무들이 새 학기 들어 처음 열린 전국대회에서 맹위를 떨치며 올해도 각종 대회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유도회(회장 강만순)는 2024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이 초‧중등부 개인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차지한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동메달 3개를 수확하는 등 모두 1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애월중의 ‘두 지후’(이지후, 김지후)가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지후는 남중부 -81㎏급 결승에서 장민서(부평서중)를 맞아 먼저 절반을 내줬으나 밭다리로 한판승을 따냈다. 같은 체급의 한체빈(한국체대 유도스쿨)은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지후도 -48㎏급 정상에 우뚝 섰다. 김지후는 매 경기 상대들을 압도하면서 올 시즌 전관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60㎏급의 홍지운(플라이유도센터) 역시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따내며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최중량급(+90㎏급)의 안준형(제주서중)도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 경기에서는 선후배가 –63㎏급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곽유주와 이서현(이상 플라이유도센터)은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곽유주가 절반승으로 정상에 올라섰다. +70㎏급의 문다희(귀일중)가 동메달을 보탰다.
초등부의 선전도 이어졌다. 지난해 첫판에서 탈락했던 남초부 –60㎏급의 강지웅(한라유도클럽)은 우승을 차지했고, +48㎏급의 황준민(한라유도클럽)과 정태후(에스유도클럽)는 각각 2, 3위에 입상했다.
여초부 -44㎏급 양아름(에스유도클럽)은 은메달을, -36㎏급 강서운(동남초)은 동메달을 따내며 입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대회 최종일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제주선수단은 애월중이 남중부에서, 한라유도클럽과 에스유도클럽이 남‧여 초등부에서 각각 3위에 오르며 정상권임을 입증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