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회 등 제주지역 19개 시민사회단체는 3.8 세계여성의날 116주념을 기념해 지난 9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젠더폭력 없는 섬으로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2023년 제주는 그야말로 젠더폭력의 온상이었다. 남성 정치인이 공직자의 신분으로 성매매에 가장하고, 가장 안전하고 보호받아야 할 학교에선 남성 고등학생에 의해 여자화장실 내 불법촬영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근본적인 변화와 해결이 요구되는 2024년이다. 미온한 대처로 젠더폭력에 동조하는 남성 기득권의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며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무를 가진 국가와 지역은 헌법적 가치인 성평들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