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 위한 ‘금융 포용’ 확대
민생경제 회복 위한 ‘금융 포용’ 확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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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금융 포용’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고금리 및 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정책 서민금융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도민과 저소득·저신용 청년 근로자를 위한 ‘3종 패키지’ 포용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신(新)3고’ 경제 위기로 저신용과 담보력 부족에 시달리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저금리 정책자금의 맞춤형 특별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제주신용보증재단 및 금융기관과 상호 협력에 나선다.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이차보전금을 지원하고, 도내 금융기관은 20억원 이상을 보증 재원으로 특별 출연하며, 제주신용보증재단은 500억원 규모의 특별 보증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추천서를 받은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고 1억원 이내의 자금을 보증 지원하고, 이차보전율 2.5% 지원 및 보증수수료 0.5%를 감면한 0.7%의 고정 수수료를 적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정책 서민금융 대출상품 중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근로자햇살론’에 대한 보증료도 지원한다.

근로자햇살론은 대출금리 최대 11.5%에 별도로 보증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품이다. 제주도는 채무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증료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예산 7억3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서민금융진흥원과의 협약을 통해 4월 중순부터 도민 2000여명이 부담하는 보증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금융포용기금 재원으로 2금융권 대출상품과 햇살론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청년들의 이자 보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5억원으로 신설한 금융포용기금을 향후 금융기관 등 민간 부문의 출연, 기부금 등으로 10억원으로 늘려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 중인 저신용 청년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포용적 금융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서민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따뜻한 정책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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