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천수 수량 '101만→48만t' 반토막 왜?
제주 용천수 수량 '101만→48만t' 반토막 왜?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3.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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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0년 비교 결과, 조사 방법 허술해 한계 있어 "내년 정확도 높아져"...15곳 멸실.매립도

제주지역 용천수가 지속적인 관리에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용천수들의 용출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용천수는 20232월 기준 총 646곳이다.

이들 용천수에서 솟아나는 용출량은 하루 48499으로 조사됐다.

행정시별 용천수는 제주시 385(296097), 서귀포시 261(184402)이다.

이는 20201월 도내 용천수 661(제주시 395서귀포시 266), 용출량 1013494(제주시 532273㎥‧서귀포시 481222)와 비교할 때 용천수 숫자는 15곳이 감소했고 특히 용출량은 무려 532995(52.6%)가 급감하면서 3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사라진 용천수들은 개발 과정에서 멸실매립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용천수는 대부분 용출량이 크게 줄어들거나 전혀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내 용천수들의 용출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지만 2020년까지 용출량 데이터는 허술한 측정 방법으로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2023년 용출량과 비교는 한계가 있다.

제주도는 10년 단위로 용천수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보완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5년 단위로 도내 용천수 전수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20년 이전 용천수 용출량 데이터(2016년 관리계획 수립과정 등)는 전문성 없는 공무원들이 역사 문헌, 자료, 육안, 단순 수량 측정 등으로 조사해 정확도가 낮다“2021년 이후 전문기관인 지하수연구센터에 위탁해 조사하는 만큼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 용천수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하수연구센터가 다시 전수조사를 진행한 후 결과를 5년 전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용출량이 변화한 정확한 수치가 도출될 것이라면서도 도내 용천수들의 용출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용천수 646곳 분포 지역은 조간대 및 공유수면 231(35.8%), 표고 200m 이하 350(54.2%), 200~600 40(6.2%), 600m 이상 25(3.9%) 등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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