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시멘트 전용선 투입했더니…‘친환경·안전·효율성’ 세 마리 토끼 잡았다
제주에 시멘트 전용선 투입했더니…‘친환경·안전·효율성’ 세 마리 토끼 잡았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3.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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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제주에 투입된 시멘트 전용선 '삼표2호'. 삼표시멘트 제공.

지난해 7월 제주에 투입된 ‘시멘트 전용선’이 제주지역 시멘트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친환경적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수급 안정성 확보에 작업 시간 또한 단축되며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모양새다.

7일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투입된 시멘트 전용선 ‘삼표2호’ 투입 후 시멘트 하역 작업 시간이 절반가량 줄었다. 기존처럼 일반 화물선으로 운반했을 때는 하역에 꼬박 사흘이 걸리던 것이 하루 반나절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제주에 투입된 시멘트 전용선 ‘삼표2’호는 밀폐식 친환경 하역 시스템을 갖춰 우천 등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제주에 시멘트를 공급하면서 그간 기상 상황에 따라 시멘트 공급에 차질을 빚던 제주지역 물류 환경이 개선됐다.

아울러 밀폐식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통해 제품 운반 차량인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로 시멘트가 바로 옮겨지는 만큼 일반 화물선으로 시멘트 공급 당시 발생했던 분진 날림이 방지되고, BCT 차량 대기에 따른 부두 혼잡 문제 역시 나아지고 있다.

지역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삼표시멘트가 전용선을 도입하며 레미콘사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수급 측면에서의 안정성”이라며 “현장에 레미콘을 제때 공급할 수 있어 시멘트 부족으로 인한 공정 지연이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그룹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앞으로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은 물론이고 물류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전용선 취항을 계기로 시멘트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해 향후 제주지역의 원활한 시멘트 수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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