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귀포기상관측소의 계절관측용 개나리가 지난 6일 발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일 빠르고 평년보다 2일 늦은 것이다.
이번 발아는 지난달 중순 낮 최고기온이 작년과 평년에 비해 2~3도 높게 나타났고 2월 하순부터 이달 5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2~3도 낮게 나타나며 시작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의 계절관측용 개나리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발아했다. 지난해보다 5일 느리고 평년보다 3일 빠른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되는 날이 28일까지 계속되다가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비가 내려 이 시기에 발아가 시작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발아는 식물의 눈을 보호하고 있는 인피가 터져서 잎이나 꽃잎이 보이는 상태를 뜻한다. 발아일은 잎눈이나 꽃눈에 관계없이 관측목 눈의 총수 중 20% 정도가 발아한 날을 의미한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