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차질 '우도 해중전망대' 재추진…4월 착공 계획
잇따른 차질 '우도 해중전망대' 재추진…4월 착공 계획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3.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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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회생 등 작년 4월→6월→9월…다음달 착공 재추진
기존 시공사 회생절차 종결 수순에 재계약…"이해도 높아"
"환경 파괴" vs "경제 활성화" 일부 갈등 풀어야 할 숙제도
우도 해중전망대 조감도.<br>
우도 해중전망대 조감도.

속보 = 시공사가 회생절차를 밟는 등의 이유로 차질이 잇따랐던(본지 2023년 2월 17일ㆍ5월 19일 보도) 제주 섬 속에 섬 우도 해중전망대 건설사업이 재추진된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우도 해중전망대 건설사업 시행사인 (주)우도해양관광은 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던 시공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지난 5일 다시 계약을 맺고 다음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주)우도해양관광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2022년 10월 373억원 규모의 우도 해중전망대 건설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하기로 협의했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건설 노조가 2022년 12월 직원 임금 약 34억 원이 체불됐다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오랜 기간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우도해양관광은 지난해 2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계약을 해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공사를 모색한 후 같은해 6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또다시 차질이 생겼다. 같은해 4월에서야 계약을 해지하게 됐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과 착공도 9월쯤으로 지연된 것이다.

새로운 시공사를 모색하던 (주)우도해양관광은 지난 5일 다시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주)우도해양관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회생절차 종결 수순을 밟고 있고 우리 사업의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해상 공사 능력이 탁월해 재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우도해양관광은 상가 건물을 확충하는 등 설계변경을 완료했으며 사업비도 기존 373억원에서 600억원까지 대폭 늘렸다. 모든 행정 절차도 일찍이 마무리됐으며 착공은 다음달 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5일 우도해양관광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우도 해중전망대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다만 사업을 추진하던 초기에 환경파괴 논란 및 주민 찬반 갈등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주)우도해양관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환경을 파괴하고선 성공할 수 없다.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는 사업이라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도 해중전망대 건설사업은 우도면 오봉리 882-1 전흘동포구 앞에 높이 23.5m, 폭 19.5m, 건축면적 186.88㎡, 부지면적 1951㎡ 규모로 조성되며 해중전망대, 안내센터, 인도교, 수중공원, 계류장 등이 들어서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8차례 심의 끝에 2021년 3월 제주도 경관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2022년 8월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허가를 받았으며 같은해 9월 ‘우도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결정’이 고시됐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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