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연극 '사난 살주'...4ㆍ3과 5ㆍ18, 세월호, 이태원까지
다큐 연극 '사난 살주'...4ㆍ3과 5ㆍ18, 세월호, 이태원까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3.0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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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다큐멘터리 연극 ‘사난 살주'
16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제주4‧3과 광주5‧18,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의 역사적 상흔을 한 데 아우른 다큐멘터리 연극이 초연된다.

(재)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가 주최하는 새로운 다큐멘터리 연극 ‘사난 살주(기획연출 방은미)’가 오는 16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연극의 제목인 ‘사난 살주’는 ‘살아있으니 살아간다’라는 뜻의 제주어 표현이다.

실제 세월호, 이태원 참사 유족 등 희생자 가족이 극을 전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무대에 오르는 인물로는 제주 출신의 현애란 배우, 광주 출신의 김호준, 김은숙 배우, 세월호참사 유가족 문종택씨,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기자씨 등이 있다.

극 전개는 애타는 통증을 간직하고 살아온 사람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로 이뤄진다.

10살에 아버지를 잃은 소녀부터 8살에 11살 형을 잃은 소년, 열여덟 해를 고이 키운 딸을 잃은 아버지가 있다. 서른 살 아들을 잃은 어머니 등이 등장한다.

방은미 연출은 “국가적 역사 속 상흔을 연극을 통해 사람들과 공유하고, 고인의 한 맺힌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사는 세상으로 전환하는 해법을 모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제주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서울과 광주 등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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