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동계전지훈련 유치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600억원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9개 종목, 1029개 팀, 1만7069명 선수단이 제주시를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는 전년도 1만5285명보다 12%(1784명) 증가한 규모다.
전지훈련 종목은 축구와 야구, 수영, 육상, 검도, 근대 5종, 농구, 레슬링, 정구, 배드민턴, 씨름, 양궁, 역도, 체조, 테니스, 핸드볼, 유도, 태권도다. 그 중 전지훈련 선수가 많은 종목은 축구 201개 팀(7463명), 태권도 346개 팀(3710명), 유도 214개 팀(2583명) 순이었다.
제주시는 이 같은 동계전지훈련 유치 결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1인당 395만8000원 지출)를 토대로 총 675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공공체육시설 무료 사용, 선수단 수송차량 지원, 상해보험 가입, 지역 특산품 제공 등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전지훈련과 연계한 스토브 리그 개최 및 전국 대회 유치 등이 동계전지훈련 유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제주시는 풀이했다.
제주시는 동계전지훈련 방문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및 건의‧불편 사항 의견 수렴 결과를 향후 훈련시설 및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봉식 체육진흥과장은 “동계전지훈련 유치는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전지 훈련팀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