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제주 공공의료기관 비상 진료
6일부터 제주 공공의료기관 비상 진료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0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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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평일 2시간(오후 5시30분~7시30분) 연장 진료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는 집단행동 전공의 복귀 시한을 넘기고도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 대응해 도민 의료불편 최소화를 위해 6일부터 공공의료기관 비상 진료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제주지역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이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등 도내 공공의료기관 3곳에서 평일 진료 시간을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제주의료원의 경우 내과와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이 연장 진료에 참여한다. 서귀포의료원은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3개 진료과목, 제주권역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등 1개 진료과목이 연장 진료를 실시한다.

도내 보건소는 개원의들의 집단휴진 예정일부터 평일 연장 진료에 동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소관 수련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의 업무 미복귀자에 대해 이날 복지부와 합동으로 현장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 소관 수련병원은 6일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장점검을 통해 전공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미복귀자는 복지부 방침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료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제주도는 응급환자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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