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재배 물량 경합-연일 비 날씨…제주 양배추 ‘이중고’
전남 재배 물량 경합-연일 비 날씨…제주 양배추 ‘이중고’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3.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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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류제주협의회가 지난달 28일 전남 무안 지역 양배추 작황 상태를 둘러보고 있다. 제주농협 제공.

제주 양배추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남산 재배 물량 출하가 이달 중순부터 출하되는 데다 연일 내리는 비로 작황마저 좋지 않아서다. 

양채류제주협의회(회장 김병수 애월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28일 전남 무안 지역 양배추 작황 상태를 둘러보고, 출하 시기 중첩에 따른 양배추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양채류제주협의회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작목 전환으로 양배추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양배추 출하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양채류제주협의회는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쯤 제주산 양배추와 경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양배추 출하 물량 조절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 양배추 농가는 최근 잦은 비 오는 날씨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 양배추 밭에서는 수확 지연에 따른 구 터짐 현상이 발생하는 등 생육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양배추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이다.

윤재춘 제주농협 본부장은 “최근 지속적인 비 날씨로 서부지역에서 생육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양배추가 다수 발생했다”며 “제주산 양배추 품위를 철저히 관리하고, 전남지역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수급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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