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DP 도입 도심 학교 학급형-읍면 학교 전체형 적용
IB DP 도입 도심 학교 학급형-읍면 학교 전체형 적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3.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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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용역 추진 결과, 교육적으로 낙후된 지역 등 기준으로 현실적인 방안 제시

앞으로 제주지역 IB(국제 바칼로레아) DP(고교과정)를 도입할 때 도심 학교는 일부 학급, 읍면 학교는 전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IB 도입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고 IB DP 운영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IB DP 성과분석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용역을 수행한 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진은 향후 도내 학교에 IB DP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표선고와 같은 학교 전체형과 학생 선택형인 학급형으로 구분해 분석한 후 도심 지역은 학급형, 읍면지역은 학교 전체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용역진은 교육적으로 낙후된 읍면지역은 학교 전체형, 도심 지역은 학급형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IB DP 도입 전후 질적 변화를 파악해 긍정적 성과를 확인했다개선점으로 제안된 과제를 해결하면서 확대 모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역진은 IB 도입 이후 표선고의 국내 대학 입시 경향은 전문대 지원이 감소하고 4년제 대학 지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사고력 확장, 주제 탐구력 신장, 성취동기 및 주도성 확대 등 변화를 보였고 교사들도 교육과정과 수업 재구성이 활발해지고 전문성도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표선고 DP 운영의 한계로 IB 평가와 대입 준비 병행의 어려움, 불안정한 교사 배치와 업무 가중, 학교 전체 IB 적용에도 DP 이수는 선택적인 점 등이 꼽혔다.

이에 연구진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고 지역대학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며 중장기적으로 DP 전형을 마련하는 등 대입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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