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불편 해소를
원거리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불편 해소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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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화팀장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업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업 인력 부족 해결과 적기 영농 실천 및 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08년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해 오고 있다.

농업인 안전공제 또는 상해보험에 가입한 도내 농업인 중 농기계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자면 누구나 1회 3일 이내에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농기계 임대 실적은 총 2004대 3363일로 2022년 대비 12% 증가했다. 기종별로는 파쇄기 2218일(66%), 굴삭기 702일(21%), 보행형 운반기 204일(6%) 순으로 이용이 많았으며 위 세 가지 농기계의 이용률이 93%를 차지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할 지역은 감귤 주산지로 감귤원 간벌 및 전정 시기인 2월부터 4월까지 파쇄기 임대 수요가 급증한다.

이에 우리 센터에서는 원거리 임대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농업인이 만족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위해 지난 1월 10일 남원농업협동조합과 15분 도시 실현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 협업식을 가졌으며 2월 1일에는 중문농업협동조합과 2022년부터 업무 협약을 체결해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원거리 농기계 임대사업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임대용 파쇄기를 중문농협에 17대, 남원농협에 10대 배치했으며 지역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입출고하고 이동 소요시간도 6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문지역 농업인들의 임대사업 이용률은 2021년 43명으로 저조했으나 2022년 원거리 임대사업소를 개소한 후 166명, 2023년 300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94.3%의 만족도를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영농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감귤원 이곳저곳에서 간벌목과 전정가지 파쇄 소리가 요란하다. 일 년에 며칠 사용하는 고가의 파쇄기를 구입하긴 부담이니 원거리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부담을 덜고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당부 드린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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