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與 후보 공백 장기화에 김영진 신속 결정 촉구
제주시갑 與 후보 공백 장기화에 김영진 신속 결정 촉구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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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 4일 선거사무소서 기자회견
“4월 10일 유권자의 선택 반드시 받겠다”
무소속 완주 질문에 “공천 결과 따라 판단”
김영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국민의힘)가 4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선거캠프 제공.
김영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국민의힘)가 4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선거캠프 제공.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대한 국민의힘 후보 공천 보류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해당 선거구에 출마한 김영진 예비후보가 직접 입을 열고 중앙당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13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본 후 이날까지 20일째 후보 확정이 보류된 상태다.

반면 같은 날 공관위 면접을 진행한 김승욱 제주시을 예비후보는 하루 만인 지난달 14일 단수공천됐고,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달 23일~24일 경선을 거쳐 25일 고기철 예비후보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국회의원선거 지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여러 원인 중 가장 큰 요인은 중앙정치권의 공천 실패”라며 “지역 정서를 외면하고 중앙정치권의 잣대로 제주지역을 재단해서는 결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지난 5번 총선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하며 이런 기울어진 선거 지형을 바로잡기 위해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 제주에서는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공관위가 저를 배제하기 위해 10명 안팎의 인물을 교섭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을 지지했던 인물까지 그 범위에 포함됐다고 한다. 통탄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아오던 민심이 다시 유턴하고 있다. 더 늦을 경우 제주시갑은 물론이고 제주지역 전체 선거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저는 도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저의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 4월 10일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반드시 받겠다”고 피력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김 예비후보는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 4월 10일 유권자의 선택을 반드시 받겠다’는 발언이 중앙당의 제주시갑 후보 전략공천 시 무소속으로라도 총선을 완주하겠다는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답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공천이 결정될 텐데, 그 결과에 따라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제주시갑을 비롯한 전국의 후보 미공천 선거구를 대상으로 이번 주 중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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