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제2공항 백지화·대중교통 1만원 프리패스 도입”
녹색정의당 “제2공항 백지화·대중교통 1만원 프리패스 도입”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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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상임대표·김찬휘 공동대표 등 4일 제주 방문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지역 공약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제공.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지역 공약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제공.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의 대표단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한 달여 앞두고 제주를 방문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백지화와 대중교통 1만원 프리패스 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에서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주차난, 교통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형 대중교통 1만원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또 관광의 메카로서 택시 이용이 잦은 제주도에 맞춰 택시의 공공성을 높이는 반값 택시 제도 또한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상임대표는 “제주도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종사자의 비율이 모든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지역이다. 녹색정의당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으로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예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 이전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부지를 활용해 비영리단체, 사회적 경제 사업체, 스타트업, 청년기업들이 제주로 모일 수 있는 제주형 사회혁신파크로 조성하겠다. 단순히 큰 공장, 큰 사업장을 육지에서 옮겨온다고 만들어질 수 없는 청년 인구의 유입과 사회적 다양성을 제주형 사회혁신파크 건설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지역 공약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제공.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지역 공약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제공.

김 상임대표와 함게 제주를 찾은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는 “제주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2공항이다. 녹색정의당은 일관되게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해 왔다”며 “제2공항 계획은 오름들과 숨골 군락지를 시멘트로 덮어 제주의 생명, 제주의 숨을 끊겠다는 것이다. 파괴된 생태환경을 보러 올 관광객은 없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 생명 모두를 위해 제2공항 건설은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와 제주도가 제2공항을 강행하려 한다면 백배 양보해 제2공항 문제를 절대 다수 도민들의 뜻에 따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녹색정의당은 이를 계기로 주민투표법을 개정해 주민투표가 직접적인 구속력을 갖도록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김 공동대표는 ▲구도심 및 읍면지역 등 매년 월세 1만원 청년임대주택 200호 제공 ▲탄소 배출에 책임을 부과하는 ‘탄소세’ 신설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로막고 핵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원자력 진흥법’ 폐지 ▲탈탄소 녹색경제로의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안전한 삶의 전환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법’ 제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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