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신 영등, 3월 제주 휩쓸고 간다
바람의 신 영등, 3월 제주 휩쓸고 간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3.04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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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등환영제
23일 영등송별제
2023 영등송별제
2023 영등송별제

매봄 제주에 풍요와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가는 바람의 신 영등을 맞는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이용옥)는 오는 10일(음력 2월 1일) 오전 9시 제주시 수협 위판장에서 ‘영등환영제’를, 오는 23일(음력 2월 14일) 오전 9시 사라봉 소재 제주 칠머리당에서 ‘영등송별제’를 개최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도의 여러 당굿 중에 하나로 당굿은 마을의 성소인 당(堂)에 항상 있는 당신(堂神)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다. 

하지만 영등굿은 음력 2월 초하루부터 2월 보름사이에 잠깐 방문했다가 되돌아가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올해에도 보존회는 이번 영등환영제 및 송별제를 통해 어김없이 봄의 시작을 알리며 풍요의 씨앗과 희망의 씨앗을 제주 온 섬 곳곳에 뿌리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송별한다.

한편 영등 환영제는 제주시 수협 후원으로 공동 진행되며, ‘영등 송별제’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개최된다. 문의=753-7812.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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