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이 키위 통합 브랜드를 제정해 ‘제주 키위’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

제주농협키위협의회(협의회장 김진문 조천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29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주농협 키위 통합브랜드 제정·육성을 결의했다.

제주농협은 연내 제주 키위를 상징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공모하고, 심사를 거쳐 통합 브랜드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주농협은 아울러 올해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100억원 규모로 제주 키위를 공동판매하는 등 제주 키위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진문 협의회장은 “제주 키위는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을 갖췄지만, 아직 제주 키위만의 브랜드가 정착되지 않아 특화할 수 없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제주 키위가 대한민국 대표 키위로 각인될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키위협의회는 지난해 8월 제주 키위 생산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제주 키위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키위를 출하하는 제주 9개 농협이 모여 만들어진 협의체다. 지난해에는 이들 농협에서 2257t·95억원의 제주 키위를 판매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