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4일부터 초등학교 중 48.2%에 해당하는 55개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은 해당 초등학교 1학년 전체 4269명 중 82.2%인 3509명이다.
이는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늘봄학교 참여율이다.
다만 일부 학교는 담당 기간제교사가 없어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기간제교사 44명만 채용돼 11개교에는 배치되지 못했다. 해당 학교들은 다음 주까지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예정으로 그때까지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가 실무업무를 지원한다.
채용 기간제교사 중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31명(70.5%)으로 과목 배정이 완료됐다.
늘봄학교들은 놀이와 예·체능, 사회·정서 등 초1 맞춤형 프로그램 400여 개를 매일 2시간 무상 제공한다. 제주대와 협력으로 스내그 골프, 숲 돌봄 등 48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90억원을 확보하고 늘봄교실 운영을 위한 아동 친화적 공간확충 및 환경 개선, 프로그램 다양화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기간제교사들의 초등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연수 및 초등 교과별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를 처음 시행하는 3월 한 달간은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늘봄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초등학교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 55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에 모든 학교 1학년에 도입된다. 내년에 1~2학년으로 늘봄학교가 확대되고, 2026년에 모든 학년에서 실시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