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월급으로 250만원 이상은 받아야 최소한의 좋은 일자리로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제주도 좋은 일자리 지표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 최소한의 좋은 일자리 기준을 설정하고,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측정해 제주도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연구원은 좋은 일자리 지표를 측정하는 지표로 ▲적정 임금 ▲고용 안정성 ▲적정 노동시간 ▲일자리 평판 ▲일과 삶의 균형 ▲자기개발 투자 ▲적정 종사자규모 등 7가지를 설정하고 도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도민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월평균 임금 250만원~300만원, 적정 주당 노동시간 36시간~40시간, 10년 이상 고용안정, 종사자규모 10~29인 사업장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연구원은 “도민사회의 좋은 일자리 인식 대전환을 위해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고, 좋은 일자리 조성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일자리 정책 개발·지원을 전개해야 한다”며 “2~3년 주기로 좋은 일자리 인식 실태를 조사해 구체적으로 도민들의 일자리 인식을 모니터링하고 지표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