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與 후보 공백 장기화···전략공천 이뤄지나
제주시갑 與 후보 공백 장기화···전략공천 이뤄지나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0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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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2월 13일 국민의힘 공관위 면접
19일째 확정 보류...전략공천 흐름 짙어져
정계, 법조계, 문화계, 경찰 출신 등 거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후보 공천 보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의 제주시갑 후보 확정이 늦어지는 것과 맞물려 정계와 법조계,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실제 중앙당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략공천 전망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제주시갑에 출마한 김영진 예비후보는 지난달 13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진행한 후 이날까지 19일째 후보 확정이 보류된 상태다.

반면 같은 날 공관위 면접을 본 김승욱 제주시을 예비후보는 지난달 14일 단수공천됐고,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달 23일~24일 경선을 거쳐 25일 고기철 예비후보로 확정됐다.

이처럼 제주시갑 후보 확정 보류 기간이 늘어나면서 제주도의원들과 제주시갑당원협의회, 제주도당까지 각각 성명 등을 내며 중앙당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후보 확정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중앙당이 김 예비후보의 공천을 보류하면서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부 도민 사회에서는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 제기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된 제주 출신 정치인 A씨와 법조계 인사 B씨, 제주 출신 문화예술계 인사 C씨 등 3명이 국민의힘 제주시갑 후보 공천과 관련해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 출신인 전(前) 경찰 고위 간부 D씨와 제주 출신인 전 해경 고위 간부 E씨, 고위 공무원을 지낸 제주 출신 법조인 F씨 등도 제주시갑 전략공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후보 확정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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