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3·1운동 정신으로 도민정부시대 실현”
오영훈 “3·1운동 정신으로 도민정부시대 실현”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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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조천체육관서 거행
지난 1일 조천체육관에서 거행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1919년 조천만세운동을 재현한 조천만세대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지난 1일 조천체육관에서 거행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1919년 조천만세운동을 재현한 조천만세대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1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 도민정부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조천체육관에서 거행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제주에서도 맹렬하게 자유와 독립을 향한 희망의 불씨가 타올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제주해녀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며 독립투쟁의 격전지가 됐다”며 “일본으로 이주한 제주인들은 생활고에도 항일의식을 높이며 국권 회복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남녀노소, 신분의 차이를 넘어 평범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제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재일제주인의 공적을 기억하며, 선열들의 항일운동과 제주 재건의 자긍심 넘치는 역사의 바탕 위에서 도민정부시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도민정부시대는 독립선언서에서 표방한 나라의 주인은 우리라는 인식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은 제주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지사의 인터뷰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릴레이 독립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온평리 해녀회), 제주도립합창단의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 기념식에 앞서 1919년에 일어난 제주의 대표 항일운동인 조천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자들이 도포와 태극 머리띠, 수기를 착용하고 신촌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행진하며 선열들의 기개와 의지를 기리는 등 조천만세대행진 재현행사도 마련됐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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