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자살위험 증가세
제주 학생 자살위험 증가세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2.28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중고교생 자살위험군 2021년 245명-2022년 324명-작년 331명 등으로 늘어
교육청 정서위기 학생 지원 강화...예방-조기 발견-긴급‧전문 지원 체계로 전환

제주지역 학생들의 자살위험이 증가세를 띠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정서위기학생 지원 강화에 나섰다.

28일 제주도교육청 초고교생 정서행동 특성 관심군 검사 현황에 따르면 자살위험군은 2021245(2.0%)에서 2022324(2.6%), 지난해 331(2.5%)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관심군은 1349(5.2%), 1475(5.5%), 1376(5.3%) 등이다.

특히 고교생 자살위험군 비율은 20211.8%에서 2022년과 2023년 각 2.5%로 증가했다. 중학생은 같은 기간 2.1%, 2.7%, 2.5% 등으로 고교생보다 대체로 비율이 높았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2024년 정서 위기 학생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분절적이던 위기 학생 지원이 예방-조기 발견-긴급전문 지원 체계로 전환됐다.

위기 학생 예방을 위해 마음 건강 및 생명 존중 교육이 학년학급 단위로 연 6시간 이상 실시된다. 생명 존중 문화 증진을 위한 뮤지컬 공연과 영상 제작, 캠페인도 추진된다.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위(Wee) 클래스 역할이 강화되고 집단상담 활성화도 진행된다.

조기 발견 및 진단을 위해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와 마음 EASY 선별 검사, 종합심리 검사 등이 실시된다. 학교학생맞춤통합지원팀 협의를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에 처한 학생에 대한 개별화된 맞춤형 지원 방안이 시행된다. 정신건강전문가 학교 방문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위기 학생에 대한 긴급전문 지원은 개별 학생 맞춤으로 진행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비용을 지원한다. 학교학생맞춤통합지원팀 협의를 거쳐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교육활동봉사자가 배치되고 지자체복지기관상담센터 등과 연계한 위기 극복 지원과 지속 사례관리도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마음 건강을 예방에서 치유까지종합 지원하겠다위기 학생 조기 발견과 진단, 유형별 맞춤 지원으로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