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부 지침 상회 지하수 수질 관리 돌입
제주도, 정부 지침 상회 지하수 수질 관리 돌입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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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국가 계획보다 더욱 촘촘한 지하수 측정망을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수질 관리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하수 수질을 지키기 위해 강화된 지하수 측정망과 목표 수질관리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전용측정망 195개, 지정측정망 128개 등 총 323개의 지하수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환경부 고시 계획과 비교하면 면적당 2.8배 많은 수준이다.

또 제주도는 지하수 관정 3500공을 대상으로 연 2회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별 대표 관정을 산정해 지하수 측정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용도별 수질 기준을 적용하는 현행 사후관리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수 목표 수질관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전예방적인 관리를 위한 지역별 수질 관리기준과 목표를 설정하고,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환류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제주 서부지역 등 집중 관리지역의 경우 농업·축산 오염 저감을 위한 지역 맞춤형 실행계획을 오는 하반기까지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화학비료 및 가축분뇨 등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의 협업 및 불법 운영 시설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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