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공약 '제주역사관' 만들려고 신산공원 녹지 축소"
"도지사 공약 '제주역사관' 만들려고 신산공원 녹지 축소"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2.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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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논평 "근린공원→주제공원 변경...녹지 축소 안 돼"

오영훈 지사의 공약인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최근 제주도가 신산공원을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으로 변경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가 도지사 공약인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신산공원을 시설률 제한없는 주제공원으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녹지 축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현재 신산공원의 녹지 면적은 전체 면적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법적 기준조차 지켜지지 않아 공원 내 녹지공간을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주도는 오히려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녹지를 없애려는 공원계획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진의 회의적인 의견과 시민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신산공원의 녹지 공간을 축소시키려는 제주도의 불통을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신산공원에는 교목 91종이 분포하고, 이중 50여 종은 제주 자생종이며 자연림 구역이 7개소에 이른다. 생태보전지역도 41,659㎡로 축구장 면적의 약 6배에 달한다. 도심에서 이렇게 뛰어난 생태 환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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