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전국 여성 경제인 연수 답례품 두고 시끌…"금전 피해 외면"-"정식 계약 없어"
취소된 전국 여성 경제인 연수 답례품 두고 시끌…"금전 피해 외면"-"정식 계약 없어"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2.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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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 여성 경제인 연수가 돌연 취소되면서 지역 업체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고 호소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회원인 김경희씨는 28일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회 측에서 기념품 제작 의뢰를 받고, 1개당 5만원가량인 감물 염색 스카프를 1200개 제작했다”며 “하지만 연수가 돌연 취소됐고, 스카프 비용 역시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제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전국여성CEO 연수 장소를 전라남도 진도군으로 바꿔 개최했다.

김씨는 이어 “이 같은 피해를 지회에 호소했지만, 지회는 피해액 변제를 피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본회에 탄원서를 보냈으나 답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경영연수 개최와 관련해 본회는 특정 업체의 발주를 논의하거나 구매 계약을 한 사실이 없다"며 "김씨는 일부 임원진이 답례품으로 쓸 물품을 구매하겠다는 발언에 답례품을 준비한 것이고, 이마저도 연수가 미리 취소돼 다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업무에 협조하지 않고 임원에게 하극상하는 직원을 본회가 경영연수 업무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구했음에도, 지회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본회 의사회 결의 이후 연수가 취소된 것"이라며 "김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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