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교육발전특구’ 지정…혁신 시동
제주 전역 ‘교육발전특구’ 지정…혁신 시동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2.28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전역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지역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지역 정주 생태계 구축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제주를 포함한 6개 광역지자체 및 43개 기초지자체가 지정됐다. ‘도’(道) 단위 전체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일하다.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인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됐다.

앞서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발전특구를 만들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교육발전특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함께 참여하면서 3개 전략 및 9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별 9개 추진과제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모델 창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다변화, IB프로그램 확대 운영, 지역 인재 전형 확대 과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맞춤형 교육’ 제주 미래 인재 양성, 맞춤형 다문화 교육 추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모두가 함께하는 책임교육 강화’ 제주형 늘봄학교 확대,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 정주 생태계 여건 개선 등이다.

제주도는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정책 전문가 등과 협업하면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로부터 30~100억원에 이르는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과 특례를 발굴해 연내 제정 예정인 가칭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에 반영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광역도 중 유일하게 전 지역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다. 매우 고무적”이라며 “제주는 영어교육도시 운영, IB학교 등 제주특별법의 특례를 활용해 성공적인 교육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교육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지역의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앞으로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제주의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고, 고향을 지키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행복한 제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