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쌓이는 지역 기업…제주 예금은행 연체율 전국 두 배
빚 쌓이는 지역 기업…제주 예금은행 연체율 전국 두 배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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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기 악화에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이 전국 연체율의 두 배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0.77%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할 때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전국 예금은행 연체율 0.38%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전국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0.46%에서 지난해 12월 0.38%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기업 대출 연체율이 0.85%로, 지난해 11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2022년 12월 기준 0.19%이던 제주지역 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올랐다. 

반면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은 0.73%로, 지난해 11월과 견줘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39조3183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증가 규모가 줄었다.

기업 대출은 지난해 11월 1434억원에서 지난해 12월 321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고, 가계 대출은 지난해 11월 -840억원에서 지난해 12월 -657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37조1744억원으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할 때 3529억원 늘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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