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제주 도심 주요 명소인 ‘누웨마루거리’가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이륜차 불법 주정차 등 무질서 행위가 난무하단 지적(본지 2월14일 4면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과 행정, 시민들이 일대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연동 누웨마루 차 없는 거리에서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은 연동 주민센터, 연동 자율방범대, 누웨마루 상인회,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륜차 불법 주행 및 주정차 위반 등 무질서 행위에 대해 계도와 단속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캠페인에 참석한 누웨마루 상인회장은 “차 없는 거리에 불법 주정차와 오토바이 운행으로 보행자들이 상당히 위험했는데 경찰에서 시기적절하게 캠페인과 단속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제주시에서도 경찰과 함께 질서유지에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웨마루거리 일대 가시적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3월 한 달 동안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등 무질서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오임관 제주서부경찰서장은 “무질서 행위 근절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법질서를 확립해나감으로써 체감안전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