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파쇄기 사고가 농번기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총 70건(사망2ㆍ부상68) 발생했다. 연평균 14건 발생한 것이다.
특히 농번기철인 3~4월에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인 54.3%(38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상기전별로는 파쇄기 말림(끼임) 사고가 78.6%(55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깔림 12.9%(9건), 베임 5.7%(4건), 부딪힘 및 비산물 각 1.4%(1건) 순이었다.
손상유형별로는 절단손상 환자가 42.9%(30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상 30%(21건), 타박상 10%(7건)로 그 뒤를 이었다. 심정지로 인한 사망자도 2명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농번기철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수칙 전파 등 사고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유사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파쇄기 사용 시 주의사항은 ▲파쇄기 상하차 시 주의 ▲기계 정상 작동 확인 ▲파쇄기 작동 중 투입구 접근 주의 ▲목재 길이가 짧은 경우 보조막대 사용 ▲작업 시 충분한 공간 확보 등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