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4·3 학살 원흉인 이승만기념관 설립 중단하라"
"오세훈, 4·3 학살 원흉인 이승만기념관 설립 중단하라"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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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8개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이승만 백번 양보해도 독재자"
제75주년 제주4.3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임창덕 기자
제75주년 제주4.3 추념식. 임창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도내 59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3만 희생자를 낳은 4·3 학살의 원흉인 이승만기념관 설립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이승만이 누구인가? 백번 양보해도 독재자일 뿐이자 헌법의 가치에도 반하는 인물이다. 이승만은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싸운 학생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역사에서 퇴장한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에도 불의에 항거한 4·19 혁명 정신은 계승해야 할 역사임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그 불의의 당사자가 이승만”이라고 꼬집었다.

단체들은 특히 “이승만은 제주4·3 학살의 책임자이자 원흉이다. 소위 ‘초토화작전’과 ‘불법 계엄령’ 등으로 최소 3만 희생된 제주4·3학살 주범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승만은 한국전쟁 시기 발생한 수 십 만에 달하는 민간인 학살의 총책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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