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문화 '가득'...신간 사료 6종 발간
제주 향토문화 '가득'...신간 사료 6종 발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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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원 신규 향토 사료 6종 펴내

제주문화원(원장 김양택)은 최근 도내 향토문화가 깃든 신간 향토 사료 6종을 펴냈다.

‘조선환여승람 제주도편 역주본’은 제주문화원 초대 원장 및 2대 원장을 역임했던 고(故) 양중해 시인이 조선환여승람의 존재를 알고, 제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제주도편만을 영인해 2002년 제주문화원에서 발간한 영인본을 국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제주도편의 50개 항목 중 1개 항목에 소개된 제주 인물 및 제주 관계 175명의 행적은 제주에서 활동한 선인들의 면목을 단편적으로나마 살필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진다.

‘제주 원로 구술영상 채록집: 제주성안 옛길&1950∼70년대 제주생활상’은 지역 향토사학자들의 구술로 도내 옛길과 생활상을 채록한 결과를 글로 정리한 것이다.

김익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 안내하는 제주성안 옛길의 경우 조선시대 말안장과 가죽신을 만들던 창신골부터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살던 옥길, 4ㆍ3 당시 경찰청이 있던 해방 후 경찰청 터부터 6ㆍ25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살던 해짓골 등 현장 사진과 함께 해당 길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오문복 향토사학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김순이 전 제주문화원장을 만나 대담을 통해 1950∼70년대 제주 생활상을 구술했다. 전기와 수도가 나오지 않았을 당시 불을 밝히고 물을 긷던 방법부터 시작해 제주인의 의식주 생활을 재밌게 풀어냈다.

‘기억으로 보는 제주도 생활문화6’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며 지역 근현대 과정을 몸소 겪은 50대 이상 제주사람들이 1940년대에서 2023년까지 경험한 일상생활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집필한 책이다.

‘사진자료집, 공감5080Ⅲ’는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제주도 사람들의 경제생활, 사회생활, 군대생활, 근대화 및 새마을운동, 현재는 사라진 풍경 등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을 조사‧수집하고 이를 자료집으로 발간한 것이다.

‘함께 만드는 마을지 7 신엄리’는 제주문화원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문화 전문가들과 신엄리 마을주민이 함께 마을 역사, 생활유적을 조사해 만든 마을지다.

이외 ‘제주문화29호’를 발간해 시민들에게 제주 과거와 현재에 대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722-0203, 0205.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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