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제주관광 구하기 총력…금융포용 강화
위기의 제주관광 구하기 총력…금융포용 강화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2.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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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위기에 빠진 지역 관광산업을 안정화하기 위해 ‘금융포용’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급증한 부채와 고금리·고물가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 저금리 융자지원과 1년 상환유예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저금리 융자지원은 제주관광진흥기금을 통해 추진된다. 제주도는 도내 관광사업체 등이 노후시설 개·보수 등을 위한 시설자금 및 경영안정자금으로 대출받은 금액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줄 방침이다. 투입 예산은 복권기금 70억원을 포함해 120억원이다.

융자지원 규모는 총 700억원이다. 신청 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개인 7억원, 법인 15억원 이내이며, 경영안정자금은 개인 5억원, 법인 7억원 내 매출액의 50%로 업종별로 차이가 있다.

융자지원 신청 기간은 28일부터 3월 22일까지다. 온라인(thext.jeju.go.kr) 또는 제주도 관광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융자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 상환이다. 융자 금리는 분기별 변동금리로 1분기 기준 수요자 금리는 3.09%, 제주도 부담금리는 부동산·신용 담보 2.8%, 보증서 담보 1.85%가 적용된다.

상환유예는 원금을 상환 중이거나 상환이 도래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1년간 원금 상환을 연기하고, 저금리 이자만 납부하도록 돕는 제도로 올해 대상은 2012곳(4154억원)이다.

상환유예 조치는 팬데믹으로 인한 부채 증가, 소득 개선 어려움 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영 위기 상황을 감안했다. 28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해당 융자 취급 은행을 통해 연중 상시 신청하면 된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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