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즐깁시다
단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즐깁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2.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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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 지방보건연구사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비만 등 건강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단맛을 내는 설탕, 과당 등의 당류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는 영양성분이기에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26%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당류 섭취 하루 권고기준을 초과한다는 조사가 있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2세의 36%, 3~5세의 39%, 6~18세의 40%, 19~29세의 38%, 30~49세의 28%, 50~64세의 17%, 65세 이상의 13%가 당류 섭취 하루 권고기준을 초과한다. 

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층에서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성인에 비해서 어린이·청소년이 단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

식품별로는 음료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과자류, 빵류, 떡류, 유가공품, 면류를 통해서도 많이 섭취한다.  

지난 3년간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약 6%가 감소했다. 그 주요인은 탄산음료를 탄산수로 대체하고, 믹스커피 대신 블랙커피 등의 섭취량이 증가해 음료류로부터 당류 섭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식품 포장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확인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류를 6.5g(각설탕 2개 분량) 적게 섭취한다고 하므로, 영양성분 확인을 꼭 습관화해야 하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어린이·청소년 시기에 당류 섭취를 줄인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영양교육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단 음식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 담백한 맛이 가져다주는 건강한 식생활이 정착되기를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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