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건강검진 저조...“홍보·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 건강검진 저조...“홍보·모니터링 강화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2.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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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복지위 26일 제424회 임시회 제2차 회의
"제주 장애인 건강검진율 58.5%...전국보다 낮아"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26일 제42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복지가족국 등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26일 제42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복지가족국 등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지역 장애인 건강검진율이 저조해 홍보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경미)는 26일 제42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복지가족국 등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도내 장애인 약 3만7000명의 건강검진율이 전국 평균 63%보다 낮은 58.5%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장애인 건강검진율이 낮은데도 중앙병원과 서귀포의료원 등 도내 장애인 친화 건강검진 병원 2곳에 대해 행정이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도내 장애인 시설 몇 곳을 확인해 보니 장애인 친화 건강검진 병원을 몰라 건강관리협회로부터 문자를 받으면 그곳으로 간다고 한다”며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면 친화 병원이 아니라 일반 병원과 똑같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26일 제42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복지가족국 등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가운데 이경심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26일 제42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복지가족국 등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가운데 이경심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행정이 장애인 친화 건강검진 병원에 대해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보다 나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장애인들에게 정말 두텁고 촘촘한 복지가 될 수 있도록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과 정책적으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장애인들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이유는 장애인들이 역설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이동권 문제와 비용 문제로 조사됐는데, 제주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강 국장은 “올해부터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의료원도 장애인 검진 기관으로 지정됐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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