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지키지 못하는 곶자왈 보전 조례 거부"
"곶자왈 지키지 못하는 곶자왈 보전 조례 거부"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2.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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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입법 예고됐다 두 번이나 심사가 보류된 바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오는 2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다시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곶자왈 지키지 못하는 곶자왈 보전 조례를 거부한다”고 천명했다.

이 단체는 “개정안은 곶자왈을 보호지역·관리지역·원형훼손지역으로 구분해 차등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제주도가 실시한 용역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곶자왈을 구역으로 구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용하는 관리 방안을 만든 것이다. 2000년대부터 이어져 오는 곶자왈 개발 반대 여론을 퇴색시키고 개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 위한 용역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개정안에 대해 지적됐던 문제들을 해소하고 곶자왈의 미래를 담보하는 조례로, 곶자왈을 지킬 수 있는 보전 조례가 되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제주도민은 곶자왈을 지키지 못하는 조례는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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