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中 관광객 씀씀이, 내국인보다 많다
제주 찾은 中 관광객 씀씀이, 내국인보다 많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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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설 연휴 소비 동향 분석…209.52% 더 써

올해 설 연휴에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내국인 관광객보다 더욱 많은 돈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설 명절 연휴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해당 분석은 설 연휴 도내에서 이뤄진 신용카드사(BC카드) 결제 금액을 통해 산출됐다.

분석 결과 설 연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금액은 약 2억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100만원 대비 872.13% 증가했다.

1인당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은 17만1500원으로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8만1800원보다 209.52%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면세점이 전체의 44.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한식 음식점업 14.59% ▲기타 대형 종합 소매업 11.28%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 용품 임대업 7.53% ▲호텔업 6.37% ▲체인화 편의점 3.68% ▲건강보조식품 소매업 1.66% ▲서양식 음식점업 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중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사증 입국 허가 등 방문 여건이 개선되면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주도가 중국 현지 순회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데이터는 행정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해 신뢰받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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